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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에 무게…부산 출마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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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 "당과 당원들의 요구가 중요"…재·보궐 출마엔 선긋기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노컷뉴스

바른미래당 소속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미래당 소속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측근들은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면서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도 열어놨다. 다만 재·보궐 선거 출마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안 전 대표 최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작업 이후 휴식기를 가지면서 6·13 지방선거 때 역할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전국 유세를 펼치며 후보들에게 힘을 싣는 방안도 있지만, 직접 출마를 통해 당의 주목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다고 안 대표 측은 설명했다.

한 측근은 20일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울시장 출마도 가능성이 있고, 부산(시장) 출마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건 당과 당원들의 요구"라고 밝혔다.

재·보궐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의원직을 던졌기에 다시 지역구에 출마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선 없지 않느냐"며 "백의종군을 선언한 목적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는 것이었기에 우선적인 방점은 거기(지방선거 출마)에 맞춰져 있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최근 측근들의 결론은 지방선거 출마 여부는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는 것"이라면서도 "서울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이 절반 이상"이라고 했다. 이어 "안 전 대표가 출마하는 데 있어선 당과 당원들의 전반적인 요구가 필요할 것"이라며 "그런 게 없다면 안 전 대표는 자신이 무엇이 되기 위해 나오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 역시 재·보궐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더 큰 정치를 하기 위해 노원 지역구에서 의원직을 사퇴했는데, 다시 송파을 등 지역구로 나간다는 건 안철수식 정치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측근은 출마 여부를 결정지을 변수에 대해 "두 가지 조건을 다 충족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우선 지방선거의 맥이 되는 지점, 출마로 인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이 어디인가인데, 서울시장이 될 수도 있고 다른 곳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두 번째로는 당선 가능성도 따지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종합하자면 당내 여론이 '안철수 출마' 방향으로 무르익으면, 그 요구에 따를 수 있다는 것으로 지방선거 출마지역으로 검토되는 곳은 서울·부산 등이라는 얘기다.

한편 바른미래당 이태규 사무총장도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과 관련 "저는 개인적으로 나가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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