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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홍준표-MBN 또 충돌…완강한 취재거부에 몸싸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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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취재거부는 부당조치"…당직자-기자 몸싸움도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수원·성남=뉴스1) 전형민 기자,유경선 기자 =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출입금지 조치를 당한 MBN 취재진이 20일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행사를 취재하려다 한국당 당직자와 몸싸움을 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2일 MBN의 '성희롱 오보'를 문제삼아 MBN의 당 출입 및 취재를 거부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이례적인 강경 조치를 취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MBN 측은 19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취재 거부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한국당에 대해) 성역 없이 취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날 경기도청에서 홍 대표 주재로 열린 '경기도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에 MBN 취재진이 취재차 방문했고, 한국당 관계자가 이들의 취재를 막으면서 언쟁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현장에서 MBN 취재진은 회의에 입장하려는 홍 대표를 향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왔다. 취재거부는 공당으로서 부당한 조치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홍 대표는 당직자가 취재진을 막아선 사이 별다른 대꾸 없이 회의실로 입장했다.

홍 대표가 같은날 오후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MBN 취재진과 당직자간 몸싸움과 언쟁이 이어졌다.

MBN 취재진이 홍 대표에게 취재 거부에 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거듭 요구하자 홍 대표는 간담회장에 들어가며 "나는 거짓말 방송에 취재를 응하지 않습니다"라고만 짧게 답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당직자들이 기자들을 막아서거나 기자들의 카메라 앵글을 돌렸고, 현장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들이 이에 항의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경기도청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를 차례로 방문하고 '안전·생활점검회의'와 '생활정치' 행보를 이어갔다.

홍 대표는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철강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권고한 것과 관련, "문재인 정부의 대미(對美) 강경노선으로 대한민국이 안보에 이어 경제까지 흔들리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mave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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