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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中모델 "음력설 축하"로 곤욕...네티즌들 "한국 숭배"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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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음력설이라고 말했다고 뭇매 맞는 중국 유명 모델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유명 슈퍼 모델 류원(劉雯)이 SNS에 설 인사를 전하면서 '중국설(Chinese new year)'이 아닌 '음력설(Lunar New Year)'이라고 썼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20일 중국 언론 관차저왕 등은 외국에서 활동 중인 류원이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전처인 덩원디(鄧文迪)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음력설을 축하한다(Happy Lunar New Year)는 문구를 게재했다고 곤욕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중국 네티즌은 류씨가 중국인에게 치욕을 줬다고 비난했고, 또다른 네티즌이 "한국을 숭배하는 것이 아니냐", "한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이런 행보를 보인 것이 아니냐"라는 식으로 비꼬았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배후에는 중국설과 음력설을 둘러싼 오랜 오해가 자리잡고 있다.

중국 외교부나 관영 매체는 춘절(Spring Festival), 중국설(Chinese new year), 음력설(lunar new year) ,중국 음력설 등 다양한 표현을 혼재해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04년께 미국내 한인 커뮤니티와 베트남계 커뮤니티는 중국설을 음력설로 바로잡는 다양한 캠페인들을 벌였다. 이후 '음력설'은 중국인들에게 민감한 단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 중국인들에게 새해인사를 전하면서 음력설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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