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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문 대통령 "러시아 평창 참가, 올림픽을 더욱 빛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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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 대통령 6월 월드컵에 공식 초청

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노컷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개인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 출신 선수단 대표들에게 "올림픽을 더욱 빛내줬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고르 레비틴 대통령 보좌관 등을 접견한 자리에서 "러시아가 어려운 사정에도 올림픽에 대규모 선수단을 보내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는 국가적 차원의 도핑 파문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러시아 대표가 아닌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접견은 IOC 제재로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러시아 출신 선수단을 격려하고 러시아와의 우의를 돈독히 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러시아 응원단을 구성해 러시아 선수단이 입국할 때부터 환영했고 개막식 때도 올림픽 기를 앞세우고 입장하는 선수단에 더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고 소개했다.

또 "러시아가 6월에 월드컵을 개최하는데 그때도 한국이 러시아 월드컵의 성공에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 러시아가 월드컵을 개최함으로써 양국이 동·하계올림픽과 월드컵을 모두 개최한 국제스포츠대회 'G7' 클럽에 함께 이름을 올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8강 진출을 확정한 러시아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케이팝 팬으로 알려진 메드베데바 선수 등 피겨스케이트 대표팀의 활약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환영에 레비틴 보좌관은 "러시아 팀에 보내주시는 지원과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푸틴 대통령도 대통령께 각별한 안부 인사를 전해달라는 말과 함께 한국민이 러시아 국민에 보내주는 성원에 감사하다고 했다"고 화답했다.

레비틴 보좌관은 "월드컵을 계기로 대통령께서 러시아를 방문해주실 기회가 닿기를 기대한다. 월드컵 기간에 방문한다면 푸틴 대통령과 만나고 한국 대표팀의 경기도 관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다.

이와 함께 레비틴 보좌관은 'FIFA WORLD CUP RUSSIA 2018'이라고 적힌 러시아 월드컵 공식 공인구를 문 대통령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보루트 파호르(Borut Pahor)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열고, △한-슬로베니아 양국관계 △교역ㆍ투자 및 물류 분야 실질협력 증진 △대북정책 공조 △양국 간 인적교류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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