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카카오게임즈 '그랜드체이스' 모바일 변신 통했다...구글 플레이 5위 진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장수 인기 PC 온라인 게임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올드보이 '그랜드체이스'가 모바일로 탈바꿈해 무서운 신예로 급부상 중이다.

20일 오전 구글 플레이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1월 30일 출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그랜드체이스 for kakao'는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 매출 상위 10개 게임 가운데 올해 출시된 신작은 '그랜드체이스'가 유일하다.

IT조선

그랜드체이스와 함께 10위권에 자리한 게임 중 1위 '리니지M'과 3위 '소녀전선', 6위 '페이트 그랜드오더', 7위 '오버히트', 10위 '액스'는 2017년, 2위 '리니지2 레볼루션'과 9위 '클래시로얄'은 2016년에 출시됐다. '모두의 마블 for kakao'와 '세븐나이츠 for kakao'는 각각 2013년과 2014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장수 게임이다.

모바일 그랜드체이스의 원작 그랜드체이스는 전 세계 1800만 이용자들로부터 12년간 사랑 받았으나, 2015년 말 아쉬움 속에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이후 그랜드체이스의 IP를 활용한 그랜드체이스M 등의 게임이 출시되기도 했으나 성과는 미미했다.

하지만 그랜드체이스 for kakao는 시작부터 달랐다. 출시 전, 개발사 KOG의 원작 그랜드체이스 개발팀이 직접 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사전 예약자 15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출시 후 그랜드체이스 for kakao는 원작을 완벽히 재해석해 신구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모두 맞췄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간단한 콘트롤 만으로도 다수의 적을 시원하게 물리치는 전투 쾌감, 오리지널 성우들의 목소리와 배경 음악(BGM) 등 원작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 기존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와 동시에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고 새로운 즐길 거리도 대거 추가해 신규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도 성공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매출 순위 상위권이 고착화돼, 신작의 진입이 어렵다는 우려 속에서 나온 성과인 만큼 더욱 주목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지난 주 선보인 에이미에 이어 원작에도 등장해 큰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임으로써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IT조선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