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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몰디브 대통령, 의회에 비상사태 연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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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비상사태 선포 후 몰디브 공항


【말레=AP·신화/뉴시스】이수지 기자 = 압둘라 야민 몰디브 대통령이 19일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의회에 비상사태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에서 야민 대통령이 안보 위협이 줄지 않아 의회에 비상사태 기한을 30일 더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민 대통령은 이 성명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자신에게 국내에서 야기되는 헌법적 위기가 해결되지 않아서 국가비상사태의 연장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만약 의회가 그의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지난 5일 선포된 15일 간의 비상사태는 3월까지 효력을 발휘한다.

의회는 19일 오전 야민 대통령이 요청한 비상사태 연장을 논의하기 위해 임시회의를 소집했다. 의원 85명 중 39명이 출석한 이날 의회는 이 문제를 제안한 뒤 의회안보위원회에 안을 제출했고, 보위은 협의를 거처 비상사태 연장 법안을 승인했다. 의회는 20일 이를 최종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이 모하메드 나시드 전 대통령 포함한 반대파 정치인 9명의 석방을 명령하자 야민 대통령은 지난 5일 15일 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후 정부는 비상조치 법에 따라 대법관 2명을 부패 혐의로 체포했다.

대법원은 지난 18일 야권을 지지한 의원 12명의 복직 명령을 연기했다. 만약 12명이 복직되어 이번 표결에 참여했다면 집권 몰디브진보당은 과반 의석을 잃어 이 안건에 대한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할 수 있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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