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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北, 여권 위상 또 추락…86위로 세계 최하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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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는 9개국 불과

-韓, 독일ㆍ싱가포르와 공동1위, 美 4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 여권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는 20일 캐나다 금융자문사 ‘아톤 캐피털’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북한 주민들이 입국사증, 즉 비자 없이 여권만 가지고 입국할 수 있는 국가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전세계 199개국 가운데 86위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85위에서 한단계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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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순위가 많고 최하위가 95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북한의 잇단 핵ㆍ탄도미사일 도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ㆍ압박이 강화되면서 북한의 고립이 점차 심화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독살 당한 말레이시아와 에콰도르는 작년 북한을 비자면제 대상국에서 제외했다.

북한 주민들이 비자 없이 여권만 가지고 입국할 수 있는 국가는 9개국에 불과했으며, 현지에 도착해 비자를 받을 수 있는 국가도 29개국에 그쳤다.

2015년까지만 해도 사전 비자 발급이 필요없거나 현지에 도착해서 비자를 받을 수 있는 국가는 44개국에 달했다.

북한보다 순위가 낮은 국가는 이라크와 시리아, 예멘 등 16개국이었으며, 최하위인 95위는 아프가니스탄이었다.

반면 한국은 독일, 싱가포르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한국 국민이 비자 없이 또는 현지에 도착해 비자를 받을 수 있는 국가는 161개국에 달한다.

미국, 캐나다, 스위스 등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외국인들을 얼마나 자유롭게 받아들이는지를 조사한 ‘환영지수’에서도 세계 최하위인 102위를 기록해 가장 폐쇄적인 국가임을 재확인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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