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로워드 카운티 셰리프국의 스콧 이스라엘 국장은 이날 병원을 찾아 온몸 다섯 군데에 총탄을 맞아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이 학교 학생 15살 앤서니 보게스 군을 위로했습니다.
이스라엘 국장은 트위터에 "보게스 군을 찾아갈 수 있어 영광이다. 그는 5번이나 총에 맞았지만, 다행히도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수술을 더 받아야 해서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급우인 카를로스 로드리게스는 총격이 시작됐을 때 친구들은 모두 교실에 숨기 위해 도망쳤고 보게스가 문 쪽에 남아 있던 마지막 학생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보게스는 등에 총을 맞는 등 다섯 군데에 총상을 입고도 끝까지 교실 문을 닫고 걸쇠까지 잠근 것을 알려졌습니다.
온몸으로 친구들을 지킨 보게스의 희생 덕분에 이 반 아이들 20명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로드리게스는 말했습니다.
보게스의 치유를 위해 마련된 고펀드미 계정에는 10만 달러가 넘는 돈이 모금됐습니다.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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