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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한일 위안부 합의, 정부의 명확한 입장 요구” 청와대 청원 시작한 정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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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대협 주최 2017년 마지막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27일 공사중인 일본대사관터 앞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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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이뤄진 한ㆍ일 위안부 합의를 놓고 최근 검토 작업을 벌였던 문재인 정부에 10억엔 처리 방향 등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정대협과 정의기억재단은 “외교논쟁으로 인해 피해자들과 국민이 정부를 불신하는 일이 없도록 한국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니시무라야스토시 일본 관방 부장관은 한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 당시,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합의를 파기하거나 재교섭을 하지 않으며 화해 치유재단도 해산하지 않는다. 일본이 출연한 10억엔도 반환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낳았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17일 “사실과 부합하지 않거나 서로 입장이 달라 뉘앙스 차이가 있다”며 “우리측은 위안부 합의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7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직속으로 출범한 한일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는 5개월간 검토 작업을 벌인 결과,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정부가 재협상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처리 방향을 밝혔다. 또 일본 정부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 재단에 출연한 10억엔은 우리 정부 예산으로 충당하되, 기금 처리 및 화해·치유재단의 향후 운영과 관련해서는 후속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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