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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국민전선 창당 르펜 전 대표 "당명 변경은 배신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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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국민전선 행사에 참석한 장 마리 르펜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을 창당한 장 마리 르펜 전 대표(89)가 최근 당명 변경 움직임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르펜 전 대표는 18일(현지시간)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와의 인터뷰에서 "당명 변경은 터무니 없는 일로 당이 추구해온 역사에 대한 배신행위다.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르펜 전 대표는 "당원들에게 단호하게 이를 배척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르펜 전 대표는 반 유대적 발언을 한 이유로 당에서 축출됐다. 파리 항소법원은 지난 9일 FN의 이같은 결정은 합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르펜 전 대표는 그러나 당 명예 총재라는 상징적 지위는 유지하고 있다.

르펜 전 대표의 딸인 마린 르펜 현 FN 대표는 당원들이 오는 3월 10~11일 릴에서 열리는 당대회에서 새로운 당명을 놓고 찬반 투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펜 전 대표는 "FN은 마린이 정치에 입문하기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다"며 "그가 정치적으로 성공한 것도 FN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르펜 전 대표는 "딸과 손녀인 마리옹 마레샬 르펜과 연락을 주고받지 않고 있다"며 "이는 슬픈 일이지만 정치는 내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르펜 전 대표는 보수 야당 공화당의 신임 대표로 강경 우파 성향의 로랑 보키에가 선출된 것이 FN에 위협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는 경쟁자로 FN과 비슷한 노선을 추구하고 있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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