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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美육참총장·日방위상 "예측 불허 사태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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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밀리 美육군참모총장-日방위상 회담…"대북 압력 지속" 확인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을 방문 중인 마크 밀리 미국 육군참모총장과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19일 회담을 하고, 남북간 화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세에는 변함이 없다며 대북 압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NHK 및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두 사람은 이날 오전 도쿄(東京) 방위성에서 열린 회담에서 이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

밀리 총장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에 대해 "평화적인 해결을 바라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군인으로서 예측할 수 없는 사태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미일 3개국이 어깨를 나란히 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밀리 총장은 또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며 "점점 위협과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도 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북한은 평창올림픽을 기회로 '미소외교'를 반복하고 있지만, 핵·미사일 개발 자세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면서 "한미일 3개국이 연대를 강화해 북한에 압력을 지속적으로 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담 후 그는 기자단에게 "대북 압력을 최대한으로 높여 북한이 핵·미사일 정책을 바꾸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미일, 한미일이 연대해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재차 (밀리 총장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이후인 오는 4월로 예정된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관련해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밀리 총장은 같은 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도 회담하고, 미일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에 대한 억제력을 높이는 방침을 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앞으로도 미일이 긴밀히 연대해 대처력과 억제력을 높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밀리 총장은 "미일 동맹은 매우 견고하며 미국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미일 3개국이 열심히 대처할 것"이라고 답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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