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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중국, 재미 유학생조직 동원 자국학생 감시" 포린폴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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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미 칭송한 중 여학생, "중국 비하했다" 비난에 끝내 사과


FBI "교수·학자·유학생 등 통해 미국 정보 수집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재미 유학생 조직을 동원해 자국 학생의 동향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시사잡지 포린 폴리스가 19일 보도했다.

포린 폴리스는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일례로 조지타운 대학 중국학생학자연합회가 중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가면서 중국 유학생 동태를 감시 보고하는 정보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학생학자연합회가 지난 2011년 작성한 문건에서는 주미 중국대사관이 당시 학기당 800달러(약 85만4240원)의 금전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과 2012년 사이 조지타운 대학에 있는 다른 학생조직에 외국 정부가 찬조금을 준 적은 전혀 없었다고 포린 폴리시는 지적했다.

잡지는 미국에는 1980년대 중국국학생학자연합회 조직이 출범해 지금 전국 각 대학에 150개 지부가 설치됐다고 소개했다.

조지타운 대학에서와 같이 다른 미국 대학에서도 연합회가 비슷한 활동을 전개하는 것으로 포린 폴리시는 추측했다.

잡지는 연방수사국(FBI)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이 지난 13일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관련 보고를 했다고 전했다.

레이 국장은 중국 유학생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을 주는가는 질의에 "(중국 정부가)전문 공작원이 아닌 교수와 과학자, 학생을 이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런 활동은 미국 전역의 FBI 지부에서 포착됐다고 레이 국장은 보고했다.

잡지는 조지타운 대학과 연합회에 관련 사실의 확인을 청했지만 아직 아무런 회답을 받지 못했다.

다만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중국 유학생 조직이 비영리 단체로 자발적인 모임이며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려고 학교 당국과 기업, 단체, 중국대사관에 기부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대사관 측이 연합회에 정치적인 '지령'도 하는가는 물음에는 답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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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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