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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몰디브 대법원, 친야권 의원 복직 명령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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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몰디브 반정부 시위대 해산시키는 경찰


【말레=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몰디브 대법원이 18일 친 야권 성향 의원들의 복직 명령을 연기하면서 또다시 정치적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야당 소속 아메드 말루프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정부가 19일 비상사태 기한 연장안과 부패혐의로 체포된 대법원 판사 2명의 해임안에 대한 표결을 의회에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주요 의회 표결을 하루 앞둔 이날 집권당 소속 친 야권 성향 의원 12명의 복직 명령을 연기했다.

압둘라 야민 대통령의 몰디브진보당 소속임에도 친 야권 성향을 가진 의원 12명이 19일 복직된다면 야민 대통령의 몰디브진보당은 전체 85석인 의회에서 이 안건들에 대한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할 수 있다.

대법원이 지난 1일 야민 대통령에 반대해 투옥된 정치인들을 석방하고 야권의 편을 들어 해임된 집권당 의원 12명의 복직을 명령하면서 몰디브는 정치적 혼란에 빠졌다.

수감된 정치인 중에는 모하메드 나시드 전 대통령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몰디브 최초 민선대통령으로 오는 8월에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서 야민 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 될 수 있었던 인물이다.

사법당국과 마찰을 빚던 야민 대통령은 15일 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법원장을 포함해 대법관 2명을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지난 16일에도 전국적으로 야민 대통령의 사임과 야민 대통령을 반대하는 정치인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경찰이 당시 시위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수많은 시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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