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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 결실…청년상인·중소기업 7개 상품은 정식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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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머스마빱과 브라더새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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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이마트의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개최한 ‘2017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에서 400대 29의 치열한 경쟁을 뚫은 전통시장(14명)과 중소기업(15곳)의 우수상품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7개의 상품이 신세계그룹 내 유통채널에 정식 입점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이들 스타상품들은 전통시장 본 매장보다 2~3배 높은 매출을 달성하거나 이마트가 운영하는 전문점에도 입점해 대기업 상품과 경쟁하며, 매출을 올리는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이마트측은 전했다.

지난해 9월 이마트는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열고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 진흥공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추천한 400개 상품 중 서류 심사와 네티즌 투표 등을 거쳐 청년상인과 중소기업이 만든 최종 29개의 예비 스타 상품을 선발한 바 있다.

이후 이마트는 월계점을 시작으로 순회하는 방식으로 창원점·양산점 등 3곳에서 ‘전통시장 푸드 페스티벌’을 열고 브라더새우장·머스마빱(덮밥)·콩드슈(콩스낵) 등 차별화된 상품 스토리와 맛을 갖춘 청년상인 예비 스타상품을 판매했다.

2월 현재까지 14개 전통시장 청년상인들의 누계 매출은 총 5억2000만원으로, 이마트 행사 매장 평균 매출 대비 20%를 웃돌고 있다.

이마트는 여세를 몰아 이마트 가양점(3월)과 반야월점(4월), 향후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으로도 입점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중 ‘브라더새우장’의 실적이 단연 돋보인다. 군산 공설시장의 청년들이 만든 브라더새우장은 이번 입점 행사를 통해 단 2달여 간 총 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14개 전체 업체가 달성한 매출 5억2000만원 중 60%에 달하는 금액으로, ‘브라더 새우장’의 군산 공설시장 본 매장 월 매출액의 3배 수준이다.

‘머스마빱’은 ‘전통시장 푸드 페스티벌’ 순회 판매에 참여하는 동시에 이마트 매장에 정식으로 입점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중동점 푸드코트에 약 4평 규모의 ‘푸드트럭’ 콘셉트로 입점한 ‘머스마빱’은 소자본으로 지난해 2월 전통시장에 창업한 뒤 이마트에 입점하면서 매출이 두배로 증강하는 등 상생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스테이크를 저렴한 6500~7500원 가격대로 즐길 수 있고, 푸드트럭에서 직접 직화 조리 시연을 보이는 등 눈길을 끌면서 주말에는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다.

머스마빱 중동점은 일 평균 매출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55만원선에서 2월 70만원선으로 증가하고, 월 매출도 1600만~2000만원 수준으로 대전 본점(월 750만~900만원 수준) 대비 2배를 크게 웃돌고 있어 고무적이다.

이에 이마트는 유망한 청년상인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푸드트럭 입점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실제로 오는 4월에는 킨텍스점에 ‘아임파인쉬림프’가 입점을 기다리고 있다. ‘아임파인쉬림프’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의 맛집으로 스페인식 새우 감바스와 하와이의 쉬림프 푸드트럭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 만든 새우 퓨전 요리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중소 창업·벤처기업의 우수상품을 발굴해 육성하고 판로 확대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9월 ‘2017 스타상품 프로젝트’에 선발된 15개사 가운데 6개사는 2월 현재 이미 이마트·토이킹덤·라이프컨테이너·일렉트로마트 등 신세계그룹 오프라인 채널에 정식 입점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와 토이킹덤에 입점한 바이로봇이 개발한 드론 ‘페트론’, 이마트와 라이프컨테이너에 입점한 제이엠그린이 만든 주방용기 ‘알알이쏙’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6개사 중소기업 정식 입점 상품들은 올해 2월까지 2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소비자의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고 이마트는 밝혔다.

향후 이마트는 나머지 9개 중소기업의 우수상품도 상품성을 검증한 후에 상반기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정동혁 이마트 CSR담당 상무는 “일회성 지원 행사가 아닌 전통시장 상인과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자생할 수 있는 유통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국내 전통시장 청년상인들의 소득 증대와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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