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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오래 전 ‘이날’] 2월19일 ‘정석의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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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이날’]은 1958년부터 2008년까지 10년마다의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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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대 산맥의 희비 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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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만 되면 서점가에는 <성문 영어>와 <수학의 정석>이 켜켜이 쌓인 시절이 있었습니다. 중고생들의 필수 교재였던 두 책은 30여 년간 참고서계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 잡아왔습니다. 그러나 90년대 말, 두 교재는 희비의 쌍곡선을 긋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수능’이라는 변수 때문이었습니다. 1998년 2월 19일자 경향신문은 “수학정석은 반드시 해야 할 것이라는 의무감을 주는 반면 성문 영어는 내용이 어렵고 수능이라는 시험 형식에도 발맞추지 못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인상을 준다”고 입시관계자들의 분석을 실었습니다. 수학 정석이 해마다 기출문제를 엄선해 추가하고 연습 문제를 보강하는 것과 성문 영어는 같은 문제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인기 감소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럼에도 두 교재의 명성은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두 교재를 사용하지 않은 강의 개설을 두고 ‘모험’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말이죠.

■ 2월의 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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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끝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소식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10년 전 경향신문 귀퉁이에 실린 한 컷의 사진을 소개할까 합니다. ‘남녘엔 봄이 올라왔다’는 제목의 이 기사는 경남 남해군 가천마을의 풍경입니다. 늦가을 심은 마늘이 파릇파릇하게 자라나고 있다는 설명이 곁들여져 있네요. 산비탈을 개간해 만든 다랑이논 사이로 소를 몰며 일하러 나선 농부의 옷차림도 가벼워 보입니다.

■ 장수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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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계획으로 ‘건강한 몸’을 꼽으신 분들이 주목하면 좋을만한 기사입니다. 2008년 2월 19일자 경향신문은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이광범 교수와 시드니대학 스티븐 심슨 박사팀이 발표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바로 장수의 비결은 소식(小食)보다 균형 잡힌 영향 섭취와 연관 있다는 내용인데요. 기사에 따르면 연구팀은 초파리 1008마리에게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비율이 다른 7가지 먹이를 먹이면서 초파리가 섭취한 영양분과 열량을 측정하고 이들의 생존기간과 일생 동안 낳은 알의 수 등의 연관성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섭취한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비율이 1대 2인 초파리들은 평균 수명이 26일이었으나 1대 4인 초파리는 36일, 1대 16인 초파리는 57일이었습니다. 참고로 초파리는 평균 35~40일 산다고 합니다.

<김지윤 기자 ju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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