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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총기난사 우리가 바꾼다"…美 학생들 '수업거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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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일·내달 14일 '전국수업거부' 계획

"컬럼바인 사건 이후 바뀐게없어…피해자는 우리"

뉴스1

미국 플로리다주 고교 총기난사를 계기로 총기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학생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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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컬럼바인 총기난사 이후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미국 플로리다 고교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분노한 학생들이 미 전역에서 집단적인 '수업 거부' 항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학생들은 보다 강력한 총기 규제를 촉구하며 지난 16일 남부 플로리다의 학생들이 진행한 '수업 거부' 시위를 전국 규모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수업 거부는 야권 성향의 대규모 집회 '여성들의 행진' 시위 일환으로 계획됐다.

학생들은 플로리다 총기난사로부터 정확히 1개월이 지난 다음 달 14일 오전 10시에 학교를 박차고 나와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의회에 총기규제 강화를 요구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모집 글에만 2만2000명의 학생들이 참여를 약속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은 수업 거부가 아닌 다른 형식의 시위 또한 수주 내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에는 또 다른 총기규제 강화 촉구 시위에 청소년들의 참여를 촉구하는 청원문이 올라왔다.

청원은 "우리는 학생들이고, 피해자들이며, 변화의 주체다"면서 "지금 당장 총기 폭력에 맞서 싸우자"고 적혔다.

특히 "컬럼바인 총기난사 이후로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며 "정부가 지금이야 말로 변화의 때라는 걸 알게 하자"고 강조했다.

이 청원은 컬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의 19주기인 오는 20일 '전국 고등학생 수업 거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3만5000여명의 학생들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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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고교 총기난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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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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