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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김수환 추기경 서임한 교황 바오로6세 성인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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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한국인 최초의 추기경으로 서임한 당사자이자 격동기 가톨릭 교회의 개혁을 이끈 교황 바오로 6세(사진)가 연내 가톨릭 성인으로 추대된다. 17일(현지시간) 교황청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5일 로마 교구 사제들과 만난 자리에서 2014년 성인의 전 단계인 복자로 시복된 교황 바오로 6세를 올해 내에 시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887년 이탈리아 브레시아 인근에서 출생한 교황 바오로 6세는 라틴어 미사 폐지와 같은 가톨릭 교단의 광범위한 개혁을 완수한 교황으로 널리 기억되고 있다. 그는 재위 당시 낙태와 인공 피임을 금지하는 가톨릭의 원칙을 확립함으로써 서구 사회의 반발을 낳기도 했다.

한국인에게는 1969년 3월 고 김수환 추기경을 한국 최초의 추기경으로 서임한 교황으로 친숙하다. 한편 2013년 3월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1963년 선종한 교황 요한 23세, 2005년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 이미 2명을 재임 기간에 성인으로 추대했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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