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게임세상] 카카오게임즈, 상장 앞두고 1400억원 실탄 확보 외

2월 셋째 주 (12일~16일) 게임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상장을 앞두고 중국의 텐센트와 넷마블게임즈 등으로부터 1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이 화제가 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그룹 ‘루스터티스’와의 협업을 통해 애니메이션 기반 모바일게임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 카카오게임즈, 상장 앞두고 실탄 1400억원 확보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7일 있었던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말하고 있다. /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장을 앞두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기업은 중국의 텐센트, 넷마블게임즈, 액토즈소프트, 블루홀과 프리미어 성장전략 엠앤에이 사모투자합자회사 (프리미어 M&A PEF) 등 총 5개사다. 대부분 카카오게임즈와 파트너십 또는 전략적 협력 관계에 있는 기업들이다.

텐센트가 500억원, 넷마블게임즈 500억원, 액토즈소프트 200억원, 블루홀과 프리미어 M&A PEF는 각각 1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개발력 강화, 글로벌 사업확대와 이와 동반된 인수합병 및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과 같은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직간접적 관계사가 우리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은 물론, 당사와 쌓아온 협력관계와 신의를 증명하는 의미 있는 투자”라며 “카카오게임즈는 산업 전체의 밸류 체인에서 자본력과 개발, 퍼블리싱, 플랫폼까지 강한 포지셔닝을 확보한 유일한 게임사로 올 한해 고속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올해 내로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예상 시가 총액은 1조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 예정인 신주는 90만1132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이후 참여 5개사의 지분율은 16.66%가 된다.

◇ NHN엔터테인먼트, 루스터티스와 애니메이션 기반 모바일게임 개발

NHN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게임 ‘크루세이더퀘스트’와 루스터티스의 애니메이션 ‘RWBY’의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 NHN엔터테인먼트 제공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북미 유명 미디어 기업 ‘루스터티스(Rooster Teeth Productions)’와 파트너십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루스터티스는 애니메이션, 팟캐스트, 유튜브 렛츠플레이, 오리지널 웹시리즈와 같은 다양한 미디어시리즈 제작과 온라인 크리에이터 개발을 통해 이용자에게 멀티플랫폼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미디어 기업이다. 기업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는 글로벌 이용자 수는 4500만명 이상이며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 ‘RWBY’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 가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제휴를 통해 루스터티스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을 제작할 계획이다.
양사는 2017년 5월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게임 ‘크루세이더퀘스트’와 루스터티스의 애니메이션 ‘RWBY’의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크루세이더퀘스트는 RWBY에 등장하는 6종의 캐릭터를 개성적인 픽셀 캐릭터로 표현해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레이 해독 루스터티스 애니메이션 총괄은 “NHN엔터는 정말 좋은 파트너”라며 “협업을 통해 제작 중인 이번 게임은 루스터티스와 NHN엔터가 긴밀히 힘을 합쳐 제작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017년 팬들의 요청으로 성사된 크루세이더퀘스트와 RWBY의 콜라보 인연을 시작했다”라며 “현재 개발 중인 게임 또한 한게임 이용자들과 루스터티스 글로벌 팬들을 모두 만족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 넷마블게임즈, ‘채널 넷마블’로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수상

넷마블게임즈는 ‘채널 넷마블’이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 넷마블게임즈 제공

넷마블게임즈(251270)는 자체 브랜드 미디어 ‘채널 넷마블’이 ‘2017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서 Best 콘텐츠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3년 연속 블로그 어워드 수상이다.

Best 콘텐츠상 최우수상은 넷마블 컴퍼니 직원들의 일하는 문화와 커리어를 담은 코너가 수상했다. 넷마블은 앞서 마블챌린저 블로그로 2015년과 2016년 블로그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채널 넷마블은 2017년 4월 개설된 넷마블의 자체 브랜드 미디어로 넷마블의 게임, 기업, 조직문화와 같은 정보를 공유하고 임직원과 이용자들이 함께 소통하는 채널이다. 채널 넷마블은 넷마블의 이야기를 ‘넷마블스토리’, ‘넷마블라이프’, ‘펀&조이’, ‘프레스센터’ 를 포함한 4개 테마로 제공하고 있다. 직무별 임직원 인터뷰와 팩트체크와 같은 공식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던 이야기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배민호 넷마블 뉴미디어팀 팀장은 “넷마블의 일하는 문화와 커리어와 같은 임직원들이 전하는 생생한 게임회사의 스토리를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게임업계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j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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