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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文대통령, 최민정 '금빛질주'에 기립박수…"대~한민국"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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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男 1000m 결승 우리 선수들 넘어지자 김정숙 여사 "안타까워 어쩌나"]

머니투데이

【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녀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에서 파도타기 응원을 하고 있다.2018,02,17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7일 강원 강릉을 방문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를 관람했다. 한국 선수들의 실수에 아쉬워하다가도, 최민정 선수의 금메달과 서이라 선수의 동메달 등 선전에 환호했다. 관중들과 파도타기 응원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여자 1500m 결승에서 최민정 선수가 금메달을 확정짓자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관중들의 '대한민국' 구호에 맞춰 박수를 치기도 했다. 현장의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 내외가 한참 동안 박수를 치며 격려했다"고 설명했다.

최민정 선수의 준결승 경기에서도 문 대통령은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 선수의 막판 질주에 허리를 숙이고 경기를 주시하다가 최 선수가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 박수를 보냈다.

준준결승에서 우리나라의 심석희 선수가 넘어지자 아쉬움의 탄식을 뱉었다. 심 선수가 일어서서 추격전을 벌이자 박수로 격려했다.

접전 끝에 1위로 준준결승을 통과한 김아랑 선수는 문 대통령 내외를 보고 손을 흔들기도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손을 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의 옆자리에 앉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김아랑 선수가 여유가 있어서 문 대통령이 눈에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자 1000m 결승에서 우리 선수들이 막판 경합 결과 넘어지고, 서이라 선수가 동메달을 땄지만 임효준 선수가 '노메달'에 그치자 김 여사는 "아유 안타까워서 어쩌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시상식까지 보고 가자"며 마지막까지 응원을 보냈다.

앞선 준결승에서 임효준 선수가 결승 진출을 확정하자 문 대통령 내외는 '임효준' 이름을 연호했다. "잘했다"고 환호했다. 임 선수는 문 대통령을 발견하고 꾸벅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보냈었다. 유승민 위원은 "임 선수가 메달을 하나 따 놓아서(1500m 금메달) 마음이 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쇼트트랙 경기 관람에 앞서서는 자원봉사자들과 식사를 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 연휴를 즐기지도 못하고 수고가 많다. 여러분을 응원하기 위해서 여기에 왔다"며 "날씨는 춥고 숙소는 멀고 출퇴근 시간도 많이 걸리고 더 고생을 많이 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한 때는 식사가 부실하다고 해서 대통령으로 가슴이 아팠다. 오늘 (식사가) 나오는 거 보니 괜찮네요"라며 "지금 평창동계올림픽이 아주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치러지고 있다. 우리가 목표로 삼았던 문화올림픽, 평화올림픽 이런 목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내가 평창동계올림픽의 현장감독이다. 여러분들의 경험이 살아가면서 두고두고 밑거름이 되게끔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문 대통령의 격려에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며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원봉사자 식당에서 식판을 들고 직접 줄을 서서 배식을 받기도 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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