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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러 "뮬러 특검 러시아인 기소, 터무니없다"…선거개입혐의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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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변인 소셜미디어 계정 통해 반박

연합뉴스

러시아 외교부 자하로바 대변인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미국 특검이 미국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러시아 인사·기관을 기소한 데 대해 러시아정부 대변인이 터무니없다며 일축했다.

러시아정부는 발표 이튿날인 17일 오전(모스크바 현지시간)까지도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기소가 억지라는 견해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전날 밤 늦게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글에서 "13명이 미국 대선을 방해했다고?"라며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가 상식적이지 못하다는 태도를 나타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13명이 수십억 달러 예산을 쓰는 특수부대를 상대로, 첩보와 방첩 기관을 상대로, 첨단 기술을 상대로 그랬다는 말이지?"라고 반문하고는, "터무니없지? 그렇다"고 자답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것이 현대 미국정치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미국 정치권의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뮬러 특검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의 게시글과 광고 등을 이용해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러시아 인사 13명과 러시아 기관 3곳을 기소했다.

연합뉴스

'러시아 스캔들'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미국 특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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