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웨일즈 지방의 카디프를 방문한 해리 왕자(왼쪽)과 메건 마클. 마클이 입고 있는 스키니 블랙데님이 '히우트 데님' 이다. 가격은 20~30만원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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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날 특별히 사람들의 시선을 끈 아이템은 마클이 입은 데님팬츠였다. 마클은 공식석상에서 입는 옷마다 주문이 폭주한다는 일명 ‘완판녀’. 그녀의 뛰어난 패션감각과 함께 웨일즈 지역 브랜드를 지원하고 격려하는 왕실 예비가족으로서의 면모에 찬사가 쏟아졌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저소득층 아이들을 지원하는 자선단체 방문을 빠트리지 않고 챙긴 해리와 마클 커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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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살린 착한 기업 'Hiut De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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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장은 영국을 대표하는 대형 의류브랜드인 ‘막스&스펜서’에 납품할 청바지를 40년 가까이 매주 3만5000벌씩 생산했다. 전체 주민 4000명 가운데 10분의 1에 해당하는 400명이 이곳에서 일했다. 하지만 2002년 막스&스펜서가 해외로 생산거점을 옮기면서 400명의 종업원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히우트 데님을 런칭한 데이비드(왼쪽)와 클레어 히아트 부부. |
히아트 부부는 앞선 95년 호위스(Howies)라는 브랜드를 만든 기업인이다. 호위스는 원래 소수의 자전거광들이 입을 티셔츠를 만드는 작은 회사로 시작했는데, 최근엔 영국에서 두 번이나 나이키를 앞지른 대형 패션 브랜드로 성장했다. ‘자연친화적인 재료로 보다 튼튼하게 만든 옷’이 이 회사의 이미지다.
웨일즈 카디건 마을에 있는 히우트 데님의 공장 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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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우트 데님의 광고 이미지컷. 카디건 마을의 자연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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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메건이 결혼선물 대신 받고 싶다는 그것
한편 오는 5월19일 런던의 세인트 조지 성당에서 부부가 되는 해리 왕자와 마클이 결혼식을 앞두고 새로운 기금을 설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결혼 축의금 대신 자선단체에 대한 기부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예비부부와 가까운 한 관계자는 “해리 왕자는 하객들의 축의금이나 선물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 그보다는 그가 운영하는 자선단체 활동을 지원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결혼식을 올린 윌리엄 왕세손(왼쪽)과 캐서린 미들턴 왕세손빈. 적극적으로 자선활동을 지원하는 두 사람은 동생 부부가 될 해리&마클의 롤모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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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의 홍보업무를 맡고 있는 클래런스하우스는 이런 성명을 발표했다. “윌리엄과 미들턴양은 약혼 발표 후 전세계에서 답지한 결혼 축하에 매우 감동했습니다. 앞으로 축하선물을 보내는 대신 자선단체에 기부해주시면 더욱 큰 기쁨이겠습니다.”
형 윌리엄 부부에 이어 ‘개념 커플’의 면모를 보여줄 것인가. 해리 왕자와 마클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김나현 기자 respi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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