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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美 고교 총기 난사 범인은 퇴학당한 10대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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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4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했다. 해당 학교 학생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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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해 치료를 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에 위치한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오후 2시 30분쯤 일어난 총기 사건으로 17명이 사망했다고 브로워드 카운티 셰리프국이 밝혔다.

스콧 이스라엘 카운티 셰리프 국장은 사망자 17명 가운데 12명은 학교 안, 2명은 학교 밖에서 또 다른 1명은 인근 거리에서 발견됐으며 2명은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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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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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용의자는 예전에 이 학교에 다녔던 니콜라스 크루스(19)로 그는 앞서 교칙 위반으로 퇴학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스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후 경찰에 넘겨졌다.

크루스는 반자동 소총인 AR -15를 마구 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크루스가 적어도 한 정의 AR -15 반자동소총과 다수의 탄창을 소지하고 있었다며 공범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크루스의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국장은 “용의자는 학교에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면서 “그가 왜 학교를 그만뒀는지, 언제 그만뒀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크루스를 가르쳤다는 수학 교사 짐 가드는 현지 언론에 “그 학생이 지난해에도 아이들을 위협한 적이 있고 학교 측이 백팩을 가져오지 못하게 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 3학년 생인 채드 윌리엄스는 크루스가 따돌림을 받던 부류였고 학교에서 다루기 힘든 행동을 했다며 총기에도 집착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내 기도와 위로가 끔찍한 플로리다 총격 사건 희생자 가족에게 전해지길 빈다. 미국의 학교에서는 아이들과 교사, 그리고 누구든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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