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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본사, 본전 이미 뽑고 최소 3조 '먹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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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한 미국의 제너럴모터스가 이미 오래전에 본전을 뽑은 뒤, 그럴듯한 명목을 내세워 돈을 빼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금액이 무려 최소 3조 원 이상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이른바 먹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제너럴모터스 즉 지엠(GM)은 2002년 헐값매각 논란을 잠재우며 대우차를 4억 달러에 인수한 뒤 이후 유동성 위기를 맞자 약 5천억 원을 추가로 투자했습니다.

총 투자액은 약 1조 원.

그런데 이런저런 불투명한 수법으로 본전은 물론 챙길만한 돈은 이미 다 챙긴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먼저 이자 돈.

산업은행 등의 채권단은 대우차를 GM에 넘기면서 자산매각대금 12억 달러를 이익이 나면 갚으라는 뜻에서 15년간 저리의 이자, 그것도 현금배당 형식으로 내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GM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7천220억, 7,600억 원을 연 5%쯤의 비싼 이자를 내며 본사에서 갖고 와 모두 상환했습니다.

산업은행의 싼 부채를 본사의 비싼 부채로 전환하는 상식 밖의 거래인 셈입니다.

이자비용만 4,620억 원쯤 됩니다.

두 번째는 연구개발비용.

2012년 이후 본사 개발 차종을 한국에서 팔 경우 청구했습니다.

적자가 발생한 2014년에서부터 시작해 2016년까지 1조 8,580억 원을 챙겼습니다

세 번째는 로열티 2010년까지 GM은 한국GM에 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가져갔습니다.

인수 이후 2010년까지 누적매출액은 83조 원.

5%의 절반만 가져갔다고 가정해도 무려 2조 원이 넘습니다.

마지막으로 GM은 한국GM이 차량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품을 비싸게 팔고, 반대로 한국GM이 수출하는 완성차는 싸게 공급받는 방식으로 차액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경영악화로 현재까지 드러난 이런 4가지 방식만 적용해도 GM이 투자한 약 1조 원을 빼도 GM은 이미 최소 3조 5천억 원은 챙겼다는 추산이 나옵니다.

'돈 먹는 하마'로 불린 대우차의 구세주인줄 알았던 GM이 먹고 튀는 고리대금업자라는 지적을 받는 이유입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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