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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고향길 피로 덜고 즐거움 더하고…홀로족도 외롭지 않을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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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구간 피하고 귀성·귀경길 안전하게…차례 부담 덜고 피로 해소 앱 인기

CBS노컷뉴스 김연지 기자

노컷뉴스

귀성길 전쟁은 '옛말'이다. 이제는 '길잡이' 전쟁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찾는 고향길이지만, 꽉 막힌 고속도로로 인한 피로와 따분함을 날리기 위한 손바닥 내비전(戰)이 치열하다.

차례나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 유용한 정보는 어디서 얻을 수 있나. 촌수와 호칭도 늘 어렵기만 하다. 고향에 못가더라도 친구들과 혹은 혼자서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바야흐로 모바일 시대, 모든 답은 손바닥 위 스마트폰에 있다.

◇ 앞차 급제동 알리고, 차종 따라 톨비·유가 안내…장거리 운전 편의·안전 강화

SK텔레콤은 국민 내비 'T맵'에 AI를 적용해 T맵 이용 차량이 급제동하면 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최대 1km 내 뒤따르는 차량의 T맵 화면에 경고 문구를 띄운다. 악천후나 선행 대형 차량에 가려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 특히 유용하다.

지난달부터는 길 안내를 받으면서 음성 명령을 통해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도록 성능을 강화했다. "엄마랑 전화"라고 말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엄마'라는 번호를 검색한 뒤 전화를 걸어준다. 운전 중 음성 명령만으로 통화 거절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주행 정보를 받거나 경로 변경도 음성으로 가능해졌다.

카카오의 내비게이션 앱 '카카오내비'는 고속도로를 운전하는 이용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쏙쏙 뽑아준다. 길 안내는 기본, 출발 전 차량 정보를 미리 설정하면 차종에 따른 고속도로 톨비 정보를 미리 알려준다.

하이패스 장착 차량이라면 톨게이트 접근 시 하이패스 전용 차선도 안내한다. 차량에 맞는 유종을 입력하면 주변 주유소를 검색할 때 해당 유종에 대한 실시간 유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해 119차량이 출동하면 진행 방향 카카오내비 사용자들에게 사고 정보와 119차량 접근 사실을 알려주는 '긴급출동 알림'도 지난달부터 서비스 중이다.

두 내비게이션은 빅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귀경길을 추천했다. 결과는 다르다. T맵은 귀성에 가장 좋은 시간대를 14일 오전 10시 이전이나 15일 오후 6시~오후 8시까지로 전망했다. 카카오내비는 14일 저녁 또는 15일 저녁으로 추천했다.

◇ 홍동백서? 어동육서? 늘 헷갈리는 차례상, 호칭은 또 어떻게?

명절마다 차례상을 차리지만, 신혼부부는 막막하고, 중년 부부도 헷갈리기만 한다. 이럴 때 유용한 차례 도우미 앱이 있다. '한가위 차례상 차리는 방법' '제사랑 차례랑' '제사의 정석' '제사의 달인' '착한 제사' 등이 있다.

차례상에 어떤 음식을 올려야 하는지, 어디에 배치할지 그림으로 나와 있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차례 상차림 외에도 지방 쓰는 법, 절하는 법, 차례 순서 등을 알 수 있다. 사용자들이 올린 '남의 집 차례상' 사진을 참고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제사의 달인'은 기일을 제사 달력에 간편하게 등록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음력 날짜도 함께 제공해 구글플레이 기준 5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와 4.2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친척들과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지만, 어떤 호칭으로 불러야 할지 헷갈린다면 '해피트리'와 '패밀리맵'을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기능은 가계도 기능이다. 여기서는 친가, 외가, 처외가, 시외가별 가계도 작성이 가능하며 나를 기준으로 호칭 정보를 제공한다.

◇ 명절 음식도 '동영상으로 쉽게'…고향 못 간다면 연휴를 기회로 新 취미 도전

명절 음식 준비가 부담스럽다면 다양한 종류의 음식 레시피를 제공하는 '해먹남녀'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해먹남녀에는 '파티/명절요리' 카테고리가 있어서 여러 번 검색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명절 음식 레시피를 찾을 수 있다. 레시피를 동영상, '움짤'로도 제공해 요리가 서툰 사용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고향에 가지 못한다면 오프라인 모임 정보를 제공하는 '팀플(TEAMPL)'을 통해 이번 연휴를 기회 삼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뤄뒀던 취미를 만드는 것도 알찬 연휴를 보내는 방법이 될 것이다.

팀플은 카테고리별, 지역별로 누구나 다양한 모임을 개설하고 모임에 참여할 수 있어, 새로운 사람들과 소소한 즐거움을 찾으려는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구글플레이 기준 10만 이상의 다운로드 수와 평점 4.6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장시간 운전과 명절 음식 준비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게 도와주는 앱도 있다. '두드 스트레칭' 앱은 50여 가지의 다양한 스트레칭 사진과 비디오 자료를 제공해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스마트 스트레칭'도 장시간 운전으로 어깨가 뻐근할 때, 다리에 근육통이 느껴질 때 등 신체 부위별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통해 근육 이완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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