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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스텔스기 젠-20, 한·일 겨냥해 산둥반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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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군사매체, 배치 지역 첫 보도

"日이와쿠니까지 30분이면 도착" 韓日에 있는 美 F-35 겨냥한 듯

중국이 실전 배치를 시작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이 산둥반도를 비롯한 3곳의 공군기지에 우선 배치됐다고 군사 전문 매체 신랑 군사망이 14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특히 "젠-20의 산둥반도 배치는 일본과 한국에 전개된 미국의 F-35 전력을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공군은 앞서 지난 9일 "젠-20이 실전 배치됐다"고 발표했지만 그 구체적인 지역과 부대는 공개하지 않았다.

신랑 군사망에 따르면, 젠-20이 배치된 곳은 허베이성 창저우 비행훈련기지, 동부전구 왕하이(王海) 공군여단, 그리고 최근 건설된 산둥반도 모 공군기지다. 이 중 산둥반도 공군기지는 황해(우리의 서해)와 발해만을 바라보는 곳이다. 이 매체는 젠-20 전용 격납고와 계류장이 건립돼 있는 산둥반도 기지의 위성사진을 게재했다. 신랑 군사망은 "작전반경 2000㎞인 젠-20이 산둥반도 최전선 기지에서 출격해 마하 2.5의 속도로 날아갈 경우 단 30분이면 1200㎞ 떨어진 일본 이와쿠니(岩國)에 도달할 수 있고 일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해병대 전투비행대대 소속의 F-35B와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의 F-35A 등 80대의 F-35가 배치된 이와쿠니 기지는 '아시아 최강의 공군기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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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에 따르면, 창저우 비행훈련기지는 교관 양성소 및 전투비행단이 있어 동북아 제공권 경쟁을 책임질 젠-20 조종 인력을 길러내게 된다. 톈진(天津)에서 남쪽으로 80㎞ 떨어진 창저우 기지 역시 발해만에 접해 있다. 동부전구 왕하이 여단은 중국 공군이 자랑하는 '3대 최고 부대' 중 한 곳으로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를 비롯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서 비행 순찰 활동을 벌여왔다. 신랑 군사망은 "젠-20이 4개 보조연료 탱크나 한 차례 공중 급유를 받을 경우 세 곳의 기지 어디에서든 일본과 한반도를 포함, 동북아 전역을 넘어 북태평양까지 진출 가능하다"고 전했다.

젠-20은 미국의 스텔스기 F-22와 F-35에 맞서기 위해 중국이 1990년대 말부터 독자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다. 2011년 첫 비행에 성공했고 2016년 11월 주하이 국제에어쇼에서 첫 공개 비행을 했다. 작년 7월 네이멍구에서 열린 중국군 건군 90주년 열병식에도 참여했다.





[베이징=이길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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