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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N 여행] 제주권: 폭설이 남긴 선물 '순백의 한라산'…등산코스 모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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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15일부터 7개 전 코스 개방 "등반 전 기상 정보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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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겨울왕국 '한라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설 연휴(15∼17일) 제주는 대체로 구름 많은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 국립제주박물관, 민속자연사박물관 등 도내 박물관과 주요 관광지에서는 설날 맞이 행사를 열어 가족 단위 관광객 등을 맞는다.

한라산에는 최근 많은 눈이 쌓여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못지않은 순백의 설경이 펼쳐졌다.

◇ 기온 평년 수준

연휴 첫날인 15일(목)은 흐리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6∼7도, 낮 최고기온은 8∼10도로 예상된다.

설인 16일(금)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5도, 낮 최고기온은 9∼12도로 예상된다.

토요일인 17일도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6도, 낮 최고기온은 11∼12도로 예상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일)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름 많다가 오후에 비가 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5도, 낮 최고기온은 8∼10도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 기온은 전반적으로 평년 수준을 보이거나 다소 밑돌겠다.

바다의 물결은 15일 1∼2.5m, 16∼18일 1∼3m로 다소 높게 일겠으니 바닷길을 이용하는 귀성객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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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관아 명절 풍경[연합뉴스 자료사진]



◇ 문화행사 풍성

제주 곳곳에서 설 연휴 전통놀이 체험행사와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국립제주박물관은 15일과 17일 이틀간 관람객과 함께하는 '2018 설맞이 한마당'을 연다. 행사장에서는 윷놀이, 투호, 굴렁쇠놀이, 제기차기, 공기놀이, 비석치기, 딱지치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행사 기간 박물관에서는 고려 건국 1천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기획특별전 '삼별초와 동아시아'도 관람할 수 있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2018 설 민속 한마당'을 연다.

16∼18일 박물관 수눌음관에서 임금님과 왕후가 입던 궁중예복과 한복을 살펴보고 직접 입어볼 수도 있는 '제주에서 왕후를 만나다'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16∼17일 이틀간 박물관 광장에서는 복을 기원하는 기복연 날리기 시연이 진행되고, 한국민속연보존회와 함께 기복연을 직접 만들어 띄우며 소원을 기원해보는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연휴 내내 무료로 개방하는 제주목관아에서도 16∼17일 이틀간 민속놀이마당을 운영한다.

관아 경내에서 가족끼리 누가 연을 높이 날리는지 겨루는 연날리기 경연대회, 새해 희망 복주머니 소원 기원, 나만의 목걸이 만들기뿐만 아니라 제기차기·널뛰기, 투호놀이·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제주민속촌도 15∼18일 나흘간 설맞이 행사를 마련한다.

이곳에서는 떡메치기를 체험해보고 방떡, 지름떡을 직접 만들어 먹어볼 수 있고 민속연, 대나무 바람개비, 제기, 딱지 등 추억의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 갖고 놀 수도 있다.

민속촌 전속 공연팀과 함께하는 낮은 줄타기 체험과 버나 돌리기, 민속 타악기 연주, 민속공연, 강강술래 등도 즐길 수 있다. 윷놀이, 전통 그네타기, 지게 발 걷기, 동차타기,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도 체험할 수 있다.

연휴 기간 한복(개량한복 포함)을 입고 가면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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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겨울왕국[연합뉴스 자료사진]



◇ 폭설이 남긴 선물 '한라산 설경'

최근 제주에 내린 폭설로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불편을 겪었지만 순백의 아름다운 한라산 설경을 선물로 남겼다.

14일 현재 한라산 누적 적설량이 너무 많아 관음사 코스와 어승생악 코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코스가 통제된 상태다.

그러나 연휴가 시작되는 15일부터 전 코스 등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설국의 자태를 드러낸 한라산은 언제나 겨울 등산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한라산 기암절벽은 흑백의 조화를 이뤄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고 매서운 찬바람을 이겨낸 구상나무는 하얀 솜 옷을 걸쳐 크리스마스트리를 한 듯 아름답다.

등반로에 눈이 쌓이면 미끄럽기도 하지만 바닥이 폭신해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혹 엉덩방아를 찧더라도 부상 위험은 오히려 적다.

한라산 등산로는 어리목(6.8㎞·3시간), 영실(5.8㎞·2시간 30분), 성판악(9.6㎞·4시간 30분), 관음사(8.7㎞·5시간), 돈내코(7.0㎞·3시간 30분), 어승생악(1.3㎞·30분), 석굴암(1.5㎞·50분) 등 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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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뚫고 나온 한라산 백록담 장관[연합뉴스 자료사진]



멋진 설경을 구경하려는 탐방객들에게 영실 코스가 인기지만 선택의 폭은 다양하다.

영실 코스는 바위·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영실기암과 구상나무 숲, 윗세오름 일대에 탁 트인 설원의 장관까지 다양한 설경이 펼쳐져 산을 오르는 게 지루하지 않은 장점이 있다.

3시간 안팎의 긴 코스를 오를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1시간 안에 다다를 수 있는 어승생악과 석굴암 코스를 골라도 된다.

어승생악 정상에 오르더라도 병풍처럼 펼쳐진 한라산 설경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겨울 등산을 할 때는 사전에 기상정보를 파악하고 등산화·아이젠·방한복·비상식량·장갑 등 준비물을 잘 챙겨가야 한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15일부터 대부분의 코스를 개방할 예정이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발하기 전 반드시 탐방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의는 한라산국립공원(☎064-713-9950∼3)으로 하면 된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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