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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동네방네]구로구, 주민 주도 '가리봉동 도시재생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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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까지 접수… 최대 500만원 지원금·사업실행 컨설팅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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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구로구는 가리봉동 도시재생을 위한 주민 공모 사업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로구 가리봉동은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20여년 간 국가 산업을 이끈 구로공단의 배후 주거지역이다. 2003년 뉴타운의 바람을 타고 가리봉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디지털 비지니스시티’로 개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부동산 경기 악화 등을 겪으며 10년 넘게 방치돼 왔다.

결국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재정악화를 이유로 2014년 사업 포기를 최종 결정했고, 서울시는 도시재정비심의를 거쳐 지구지정 해제를 고시했다. 이후 구로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가리봉루트 개발, 앵커시설 마련, 가족통합지원센터 건립, 우마길 문화의 거리 조성 등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웃 만들기 △일반공모 △기획공모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이웃 만들기 분야는 초기단계 주민 모임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다. 3인 이상의 주민모임을 대상으로 5팀을 선정해 팀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일반공모 분야는 공동체 활성화와 의제 발굴지원을 위한 ‘사업발굴’, 의제별 실행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실행’ 등 2개로 나눠 모집한다. 3인 이상의 주민모임이나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 등이 신청 가능하다. 사업발굴은 2팀에 250만원, 사업실행은 4팀에 500만원을 지원한다.

지역 재생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기획공모 분야는 지역에 상관없이 해당분야 전문성을 갖춘 사람(3인 이상 주민모임 및 단체)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총 10팀을 선정해 각각 5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모임이나 단체는 23일까지 신청서, 사업계획서, 소개서 등을 작성해 가리봉 도시재생지원센터(830-7855)를 방문하거나 이메일(garibongcommune@gmail.com) 접수하면 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살기 좋은 가리봉동을 만들기 위해 주민 스스로 발굴하는 아이디어에 대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며 “가리봉동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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