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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석궁 쏘고 싶다"…'이재용 석방' 재판장 향한 법원 직원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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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형식 서울고법 부장판사. [중앙포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낸 정형식 판사를 향해 법원 내부 인터넷 게시판에 "석궁 쏘고 싶다" 등의 막말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정형식 부장판사는 5일 열린 항소 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5일 이 부회장의 항소심 판결이 나온 직후 법원 내부 인터넷 게시판에는 '누가 석궁 만드는 법 아시나요'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법원공무원A씨는 이 글에서 "진심 쏘고 싶다"며 정 판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 게시글에는 "민중을 배신한 자는 사필귀정(事必歸正)으로 천벌을 받을 것"이라는 댓글도 달렸다.

2007년 김명호 전 성균관대 수학과 교수가 불리한 판결이 나오자 판결 직후 자신에게 판결을 내린 박홍우 부장판사를 석궁으로 위협했던 사건을 환기한다. 법원 내부에선 이 글을 삭제하고 해당 공무원을 징계해야 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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