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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한파로 여수 양식장서 감성돔 등 127만마리 또 폐사…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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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한파가 이어지면서 전남 여수지역 양식장에서 저수온에 약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해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30일 여수시에 따르면 29일부터 이틀간 여수시 돌산읍과 남면, 화정면 일대 가두리양식장 45곳에서 감성돔과 돌돔, 참돔 등 126만8천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연합뉴스

집단폐사한 돌돔
[자료]



재산 피해액만 21억5천여만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15∼19일에도 화정면의 가두리양식장 6곳에서 돌돔 9만2천여마리가 폐사해 1억2천9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났다.

24일에는 고흥의 한 양식장에서 돔 3만마리가 폐사해 1억6천만원 재산피해가 났으며 26일에는 영광에서 숭어 8만마리(8천만원 상당)가 폐사했다.

여수 가막만에는 12일부터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저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영상 4도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될 때, 전날보다 수온이 3도 넘게 떨어질 때, 평년대비 2도 넘게 차이 날 때 발령된다.

여수에서는 지난해 1월, 3일 연속 수온이 4도까지 떨어져 18개 양식어가에서 돔 100만 마리가 폐사해 11억원의 재산피해를 봤다.

전남도와 여수시, 해양수산과학원은 양식 어류의 폐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 주말 수온이 조금 상승하면서 하락세가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수온이 낮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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