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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한파에 식수까지 '꽁꽁'…최전방 장병들 물 부족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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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연이은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최전방 지역.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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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체감온도가 영하 30~40도까지 내려가는 등 한파가 몰아치며 계곡과 지하수가 얼어붙어 중·동부전선 최전방 부대 장병들의 식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뉴시스에 따르면 30일 군 당국은 중·동부전선 경계임무를 수행하는 A사단이 지역 광역상수도의 계곡 원수가 얼어 4일 전부터 식수 등 생활수 공급이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되는 한파로 계곡수와 그동안 내린 눈이 꽁꽁 얼어붙어 하류로 물이 흐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A사단 예하 500명 규모의 대대급 6개 부대가 소방차량으로부터 물을 공급받고 있다. 현재 이들 부대는 장병들의 무기한 샤워 금지령도 내려지는 등 제한급수로 인해 장병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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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최전방에서 경계근무를 하고 있는 초병들의 모습.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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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A사단만의 문제가 아니다.

A사단 인근에 주둔하고 있는 B사단 예하 2개 중대도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C사단 대대급 부대에도 물이 유입되지 않아 식수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 계곡수나 지하수를 사용하는 이들 부대는 매년 겨울마다 고질적인 물 부족에 시달려왔다.

현재 군 당국은 소방차량, 상급부대 급수차량 등을 동원해 이들 부대에 물을 공급하고 있으나 임시방편에 불과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파가 지속되며 생활수는 물론 식수까지 끊기는 상황이 우려돼 국가차원의 대책 마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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