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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경찰, 밀양 화재 원인·책임소재 규명 수사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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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증거물 옮기는 합동감식반


뉴시스

정밀 감식하는 합동감식반


【밀양=뉴시스】차용현 기자 = 사망 39명, 부상 151명 등 190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나흘이 지난 29일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한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세종병원 1층 탕비실 천정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화재가 1층 천정 전선이 단락되면서 발생한 불이 천정 마감재로 옮겨 붙으면서 급속도로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은 병원 내 설치된 비상발전기가 작동하지 않은 점, 엘리베이트 안에서 6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과 산호호흡기가 작동하지 않아 최소 3명 이상이 질식사 한 것 등과 관련해 병원 측의 과실치사 적용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또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방화문도 이번 참사의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경찰은 '방화문이 화재 당시 모두 열려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방화문은 모두 닫혀 있었다"며 다만 2층 방화문 한쪽이 찌그러져 있어 유독가스가 그쪽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밀양시민 김모(38)씨는 "방화문이 제 역할을 했다면 대부분의 희생자들의 사망원인으로 알려진 유독가스의 급속한 확산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c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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