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코사체프 위원장은 이날 도쿄에서 평창올림픽 이후 북한의 행보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작년 한 해 동안 북한은 그 이전 10년 동안 했던 것보다 더 많은 핵과 미사일 실험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이런 추세는 북한 정권을 전복하려는 외부의 시도가 있는 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북한을 제어하려고 할수록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취지다.
코사체프 위원장은 "(미국과 북한이 벌이는) 이런 악순환을 멈추게 하려면 한쪽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다른 한쪽이 내정 간섭을 중단해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고도 했다.
코사체프 위원장은 과거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 발사를 할 때마다 미국과 북한을 함께 비판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대신 미국은 한반도에서 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파리=손진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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