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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경찰, 제천 소방지휘부 정조준…구조대장·화재조사관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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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명이 숨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4일 소방구조대장, 화재조사관, 참사 당시 소방장비를 조작한 소방대원 4명 등 제천소방서 소속 소방관 6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이날 경찰에서 화재 초기 당시 119상황실이 접수한 2층 사우나 구조 요청이 현장 구조대에 제대로 전달했는지, 2층 사우나에 왜 제때 진입하지 못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받았다.

소방합동조사단의 현장 결과 발표에 따르면 당시 도 소방상황실은 화재조사관에게 휴대전화로 오후 4시 6분과 4시 6분 2차례에 걸쳐 2층 사우나에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구조대장은 현장에 도착해 3층에 매달린 1명을 구조한 뒤, 지하층을 검색했다.

경찰은 이날 소방 굴절차 등 장비를 조작한 소방관 4명에 대해서는 구조 작업이 지연됐던 이유를 물었다. 화재 당시 차량 전개가 늦어지면서 소방굴절차는 인명을 구조하지 못했다. 민간 사다리차가 신속하게 3명을 구조한 것과 대조되면서 차 고장 등을 원인으로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해 12월 21일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대형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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