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7 (월)

청소년도 직업 고를 때 '수입'보다 '안정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장래 직업선택 기준으로 여전히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다음으로 중요한 기준으로는 ‘수입’이 아닌 ‘직업 안정성’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과는 달라진 점이다.

여성가족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만 9~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조사는 청소년의 건강, 가정생활, 직업관, 사회관 등을 조사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 3년마다 실시됐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별도로 실시해오던 ‘청소년 가치관 조사’와도 통합 진행돼, 전국 5086가구의 청소년 7676명을 면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결과를 보면 청소년의 ‘진로 및 직업관’ 영역에서 변화가 두드러졌다. 만 13~18세 청소년들의 직업선택 기준은 ‘청소년 가치관 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래 일관되게 ‘능력’과 ‘적성’이 우선순위를 차지했다.

능력과 적성을 빼면 청소년들은 그동안 직업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경제적 수입’을 먼저 꼽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직업 안정성’이라고 답한 청소년이 더 많았다. 5년 전인 2012년 ‘청소년 가치관 조사’에서 ‘안정성’을 1순위로 꼽은 청소년(중·고등학생)은 5.5%에 불과는데, 2017년 조사에서는 응답한 만 13~18세 청소년의 13.6%가 ‘안정성’을 1순위로 꼽았다. 반면 ‘경제적 수입’을 1순위로 꼽은 청소년은 2012년 조사에서 14.0%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9.8%까지 떨어졌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모의 경제적 지원에 대한 청소년(만 13~24세)들 생각을 살펴보면, 절반이 넘는(52%) 청소년이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부모가 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부모가 전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시기를 ‘취업할 때까지’라고 응답한 청소년은 18.6%, ‘결혼할 때까지’라고 답한 청소년은 5.7%였다.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