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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시원스쿨 일어 강사 오오츠루 아야카 "책만 보는 공부 한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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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어 입으로 소리 내 말하세요"

뉴스1

시원스쿨 일본어 강사 오오츠루 아야카© News1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회화 실력을 향상하고 싶으면 책으로만 공부해서는 안 돼요. 현지 언어를 직접 입으로 소리 내 말해야 해요"

교육업체 시원스쿨 일본어 강사 오오츠루 아야카는 22일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이날 <뉴스1>이 시원스쿨을 통해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회화는 말하기 연습을 하지 않으면 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오오츠루는 "강의할 때 중간 중간에 일본 영화·드라마 영상을 보여준다”며 "스크린 속 원어민의 속도·발음·표현법을 자꾸 접하다 보면 일본인들이 실제 말하는 현실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의 생각과 달리 일본어는 한국어와 다른 점이 적지 않다”며 "가령 일본어에는 미래형이 없는데 책으로만 공부하면 이런 부분을 놓치기 쉽다"고 덧붙였다.

오오츠루는 "외국어 향상을 위해선 긴 호흡을 갖고 공부해야 한다"며 "강의가 끝날 때마다 항상 학습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힘들어도 중간에 포기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일본 후쿠오카가 출신인 그는 약 10년 동안 일어 강사로 일하고 있다. 20대 초반 관광객 안내 아르바이트를 한 그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에게 '자극'을 받아 한국어 공부 계획을 잡았다. 문법·발음이 정확하지 않는데도 열정적으로 현지어로 말하려는 한국인의 노력이 인상적이었다고 회상한다.

오오츠루는 "한국어 단어책과 문법책을 무조건 외우고 NHK라디오에서 진행하는 한글 수업 프로그램을 매일 아침 들어 공부했다"며 "언어 뿐 아니라 한국 문화·역사·정치 등 다방면에 걸쳐 지식을 두루 갖춘 외국인이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m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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