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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한겨울에 에어컨 판매가 활발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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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가전업체들은 한겨울에 에어컨 예약판매를 받습니다. 이렇게 추운 때 에어컨을 사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한여름에 에어컨을 사 본 사람들은 알 겁니다. 당장 에어컨을 사용하려고 구매했는데 정작 설치는 2주, 길게는 한 달 넘어서야 가능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설치를 해주는 인력은 한정돼 있는데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면서 순서가 밀리는 탓입니다.

겨울에 에어컨을 구매하면 이 같은 불편이 없어집니다. 주문량이 성수기에 비해 많지 않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설치가 됩니다.

기술 발전도 겨울철 에어컨 구매 확대의 한 요인입니다. 예전 에어컨은 냉방 기능 위주였습니다. 최근에는 제습·공기청정·난방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에어컨이 여름을 대표하는 가전에서 사계절 가전으로 바뀐 셈입니다. 가전업체들이 에어컨 신모델을 1월달에 내놓는 것도 선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한겨울에도 공장을 쉬지 않고 가동하면 사업 효율성이 높아집니다.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하지 않아도 직원들의 월급과 임대료 등은 계속 나가기 때문에 꾸준히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더 이익인 것이죠.
임애신 기자 seodw@ajunews.com

임애신 seodw@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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