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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인천 여자화장실서 편의점 알바생 폭행 40대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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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건물 여자화장실에서 20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둔기로 폭행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지법 황여진 판사는 21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ㄱ씨(46)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ㄱ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58분쯤 인천 부평구의 한 건물 1층 여자화장실에서 건물 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ㄴ씨(20)를 둔기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범행 당일 편의점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20분간 서성이다 여자화장실로 들어가는 ㄴ씨를 뒤쫓아가 폭행한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 5일만인 지난 19일 경찰에 붙잡혔다.

ㄴ씨는 이 사건으로 두개골 골절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ㄱ씨는 경찰조사에서 “편의점 앞 의자에 앉아 있는데 아르바이트생이 비웃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봐 혼내주려고 따라갔는데 반항해 둔기로 내려쳤다”고 진술했다.

ㄱ씨는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2016년 11월 출소했지만 정신 질환 등 특별한 병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그가 범행 전 둔기와 흉기를 갖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금품을 노린 범행이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종섭·박준철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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