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친환경`서 활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두산그룹이 올해 풍력발전 등 친환경발전 사업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한다. 문재인정부가 작년 탈원전 방침을 확고히 하면서 친환경 에너지의 중요성이 커지자 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21일 두산그룹 관계자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이 두산중공업의 풍력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가스터빈 사업,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작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타격을 입은 두산중공업은 친환경 에너지를 통해 이를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 전원으로 대체하겠다는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 분야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해상풍력발전 실적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다. 2016년에는 국내 신규 공급한 전체 풍력발전시스템 중 38.8%를 공급했다. 작년 5월에는 현대중공업 자회사인 현대일렉트릭으로부터 5.5㎿ 해상풍력발전 시제품과 설계자료, 지식재산권 일체를 인수했다.

ESS도 각광받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다.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는 ESS를 통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6년 미국의 ESS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 업체인 원에너지시스템스를 인수해 두산그리드텍을 설립했다.

이와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의 핵심 부품인 가스터빈 국산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박 회장 주도로 작년 미국 가스터빈 업체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현지에서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안에 시제품을 만든 뒤 내년에는 국산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지주회사인 두산은 연료전지 발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두산은 작년 5월 전라북도 익산시에 약 400억원을 투자해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건설했다.

[우제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