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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6명 사망 참사' 종로 여관 방화 피의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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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새벽 술에 취해 종로구의 한 여관에 불을 낸 방화 사건 피의자 유모씨(53)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재순 판사는 21일 오후 현존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씨에 대해 이날 오후 2시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씨는 전날 오전 2시쯤 서울 종로구 종로5가 일대의 여관을 찾아 업주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고 했다가 거절 당한 뒤,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 10ℓ를 구입해 여관 1층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범행 직후 112에 신고해 자신이 불을 냈다고 밝혔으며, 사건 현장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날 화재로 당시 여관에 투숙하고 있던 30대 어머니와 10대 딸 두 명 등 일가족 3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숨졌고, 4명이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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