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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장애가족 3명 살던 컨테이너에 불, 30대 딸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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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가족 3명이 살고 있던 컨테이너에서 불이나 지체장애을 앓고 있던 30대 딸이 숨졌다.

21일 오전 10시 22분쯤 정읍시 감곡면 한 컨테이너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지체장애 3급 ㄱ씨(34·여)가 숨졌다. 방에는 아버지 ㄴ씨(84)도 함께 있었으나 혼자만 컨테이너 밖으로 피했다. 경찰은 아버지 ㄴ씨가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어 딸을 구할 형편이 아닌 것으로 추정했다.

함께 살고 있던 ㄷ씨(35)는 아침 일찍 교회에 가 화를 면했다. ㄷ씨도 지체장애 2급 장애인이다.

소방당국은 1시간 1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컨테이너가 모두 불에 타 500여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관계자는 “장애인 가족 3명이 어렵게 컨테이너를 주거공간으로 삼아 살아오던 곳”이라면서 “어떻게 화재가 발생했는지 소방당국과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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