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이통3사 CEO의 엇갈리는 글로벌 행보…권영수 부회장, CES 이어 다보스포럼도 불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글로벌 행보가 사뭇 달라 통신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IT조선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은 23일부터 26일까지 스위스 알프스 리조트에서 개최되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1월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이다. 세계 저명 인사가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 경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이 자리는 각국 정상, 총리를 비롯해 글로벌 대기업 CEO이 대거 방문하는 중요한 자리다.

박정호 사장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 수장이 참석하는 것도 8년만의 일이다. 그만큼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박 사장은 이번 포럼에서 공식 일정은 없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각국 재계 인사를 만나 네트워크 구축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또 5G,인공지능(AI) 등 SK텔레콤의 신사업과 관련해 기업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초석을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창규 회장은 WEF 기업회원이 된 이후 처음으로 참석한다. KT는 2017년 11월 WEF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황 회장은 다보스포럼에서 ICT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직접 알릴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황 회장은 2월 개최되는 평창올림픽에서 선보일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홍보할 전망이다. 황 회장은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포럼 회장을 만나 평창올림픽 5G 서비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권영수 부회장은 다보스포럼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참과 관련한 특별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권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8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CES 2018에는 이통3사 CEO 중 유일하게 박정호 사장만 참석했다. 2017년 열렸던 CES 행사에는 이통3사 CEO가 모두 참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사뭇 다른 모습이다.

통신관련업계에서는 권영수 부회장의 행보와 관련해 너무 소극적인 행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통3사 CEO는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 2018에는 모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창규 KT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불투명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황 회장 측은 일정을 조율하더라도 참가한다는 방침이다.

IT조선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