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이마트, 애플망고 대만산에서 페루산으로...“40%싸고 달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첨/킹애플망고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대만산 애플망고가 주춤한 사이 페루가 애플망고 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마트는 페루 현지 업체와 사전 기획을 통해 40톤 물량을 계약해 가격을 기존의 40% 수준으로 크게 낮춰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중량이 550g 이상인 항공직송 페루산 ‘킹애플망고(550g이상)’를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4980원에 선보인다.또 400g이상의 애플망고(대)는 3980원에 선보인다.

특히 킹애플망고의 경우 일반 애플망고에 비해 약 30%나 중량이 크고, 과일 속 씨의 크기는 큰 차이가 없어 과육 비중이 매우 높다.

이번에 이마트가 수입하는 페루산 애플망고는 전량 ‘켄트(Kent)’종으로 식감이 부드럽고 신맛이 거의 없어 당도가 매우 높은 품종이다.

애플망고는 흔히 이름 때문에 사과맛이 나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사과처럼 껍질이 붉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반 망고에 비해 더 진하고 단 맛을 가지고 있다. 또 특유의 빛깔과 맛, 영양분으로 ‘과일의 여왕’이라 불린다.

이마트는 그동안 매년 여름 대만산 애플망고를 판매했다. 5월말부터 7월초까지 주로 수입되는 대만산 애플망고는 여름철 대표적인 인기과일로 꼽힌다. 2015년 이마트에서 개당 4000원대였던 애플망고는 여름 두 달간 매출로 1년 망고 매출 4분의 1을 기록할 정도다.

하지만 2016·2017년 여름 2년 연속 대만에 닥친 냉해와 태풍 등 이상기후로 대만산 애플망고 가격이 최대 40%가량 폭등했다. 이마트 애플망고 매출도 2015년 대비 10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이마트는 페루로 눈을 돌려, 킹애플망고를 수입했다. 2016년 1월 국내에 페루산 애플망고가 첫 수입이 시작된 이래 1년만에 수입액이 30.6%나 급증했다.

27억원이었던 국내 페루산 애플망고 수입액은 1년 만에 약 36억원 규모로 커졌다. 수입 중량 역시 525톤에서 645톤으로 22.9% 증가했다. 페루산 애플망고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제주산보다 40~50% 가량 저렴하다.

한편 망고는 이마트에서 바나나, 키위에 이어 열대과일 매출 3위를 기록하는 대표 수입과일이다.

이마트 김영완 수입과일 바이어는 “바나나가 전체 과일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아보카도 매출이 2배나 급증하는 등 수입과일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킹애플망고는 항공직송으로 품질도 좋고 중량 대비 가격도 저렴하다”고 말했다.

jmkim@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