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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씨티은행, '디지털' 투자 지속…올해 생산성 향상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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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선영 기자 = 국내 은행권이 올해 ‘디지털 금융’ 강화를 경영방침으로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이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도 올해 ‘디지털’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등 디지털 전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거래를 디지털을 통해서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차세대전산 구축을 위한 투자를 할 계획이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디지털화하는 금융환경에 따라 영업점 통폐합, 모바일과 인터넷뱅킹에 무게를 두는 내용의 경영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총 90개의 점포 통폐합을 진행하며 영업점 수를 대폭 축소했다.

영업점 정리에 따라 디지털 역량 강화가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모바일과 인터넷뱅킹의 거래 비중이 점차 늘면서 영업점보다는 모바일 등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셈이다.

이에 올해 우선적으로 디지털 전략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씨티은행은 디지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 올해부터 2020년까지 차세대 전산 구축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기로 했다. 모든 거래를 모바일 등 디지털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이기도 하다.

씨티은행 뿐만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국내 시중은행들이 모두 모바일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방침을 세우고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은 내부 업무에도 디지털을 적용,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자금세탁방지 업무에 처음 도입했고, 빅데이터 활용 등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고객의 이익과 가치 창출을 강조하면서도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말 영업점과 고객집중센터본부에 단계적으로 PC오프제도를 도입하면서 복지를 강화하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업무관행과 프로세스로는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다. PC오프제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삶과 균형을 맞춰주면 결국 생산성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박 행장은 “지난 2017년은 지속 성장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밑바탕을 잘 칠한 해”라며 “생산성 향상을 통해 고객과 함께하는 질적인 성장을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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