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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영상] 기차로 뛰어드는 남성 구한 여성 영웅…경찰은 '가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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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기차 선로로 뛰어드는 남성을 구한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 출처=데일리메일


기차 선로로 뛰어드는 남성을 구한 여성의 영상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돼 누리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반면 경찰은 이 영상이 가짜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하트퍼트셔의 한 기차역에서 촬영된 CC(폐쇄회로)TV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 담긴 남성은 기차 플랫폼에 서서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모습이다. 통화내용이 좋지 않았는지 그는 자신의 가방과 휴대전화를 던지고 제자리에서 무릎을 꿇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

이어 갑자기 남성은 선로 쪽으로 달려갔고 한 여성은 뒤에서 달려와 그를 바깥으로 끌어냈다. 몇 초 뒤 기차가 빠르게 역을 지나가며 아슬아슬한 상황이 펼쳐졌다.

해당 동영상은 SNS에 올라왔고 이 여성은 많은 누리꾼들로부터 ‘영웅’이라며 칭송받았다.

하지만 영국 교통경찰은 이 영상에 의문을 품었다. 경찰은 영상이 가짜일 수 있다며 그 안에 담긴 이상한 점을 지적했다.



경찰은 먼저 기차 위 케이블의 움직임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빠른 기차인 만큼 케이블이 흔들려야 하는데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이어 선로에 깔린 돌도 변화가 없었다고 의심했다.

경찰은 영상에 담긴 그림자에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남자의 그림자는 있는데 기차의 그림자가 생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의심에도 누리꾼들은 영상 속 여성의 행동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을 기관사라고 밝히며 여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런 경우 사람들은 우리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 쉽게 잊어버린다”면서 여성을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 이번 소식으로 정신적 고통이 느껴지거나 우울감이 가중된다면 자살예방전화 1577-0199, 복지부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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