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유시민-정재승, 암호화폐 설전…"거래수단 아냐" vs "경험 없을 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왼쪽)과 유시민작가(중앙)/사진=JTBC '뉴스룸'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기 암호화폐의 가치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18일 JTBC '가상통화, 신세계인가 신기루인가' 토론에는 유시민 작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한호현 경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tvN '알쓸신잡'에서 호흡을 맞췄던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이날 반대 입장을 가지고 맞붙었다.

이날 정재승 교수는 “암호 화폐의 정의를 명확히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암호화폐가) 얼마든지 화폐의 기능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키워서 성장해야 할 새싹이라면 물과 거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내가 유시민 작가 글에 발끈해 이 자리가 마련됐다"며 "솔직히 말하면 '유시민 작가가 평소 균형잡힌 의견을 내는데 왜 여기선 흥분하실까. 잘 모르셔서 그런가보다'싶어 가볍게 쓴 말이었는데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에 반해 암호화폐가 화폐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화폐는 교환의 매개수단이 돼야 하고 가치가 안정적이어야 한다"며 "암호화폐는 거래의 수단으로 쓰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치의 변동성이 커 화폐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또 "국가의 관리, 감독이 없는 화폐가 관리하에 있는 화폐보다 신뢰할만하다고 볼 근거는 없다"고도 덧붙였다.

정재승 교수는 “그것은 물물교환의 상황에 나온 경험을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거래소 숫자로만 비트코인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거다”라고 다시 반박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