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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보험 200% 활용법] 연금보험으로 노후 준비…수익률 정기적으로 점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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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6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30.7%에 이른다. 노인 10명 중 3명은 노년에도 계속 일하는 셈이다. 일하는 노년층은 안정적인 소득이 부족한 생계형 워킹실버가 대다수다.

실제로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빈곤율은 2014년 기준 49.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2.4%)의 4배다. 하지만 노후 준비는 여전히 미흡하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개인연금 가입률은 전체 인구 대비 17.6%에 불과하다.

더욱이 개인연금 유지율이 낮아 노후 보장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실정이다. 개인연금 가입자 10명 중 8명은 10년 이내 계약을 해지한다고 한다.

하지만 연금보험은 은퇴 후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기 위한 노후생활보장상품임을 명심해야 한다. 만기까지 유지해 연금혜택을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 연금보험은 4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어 체계적인 노후 설계에 도움을 준다. 특히 생명보험사 연금보험은 평생 동안 연금을 수령할 수 있어 장수 리스크에 대비하기 적합하다. 은퇴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30·40대라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변액연금보험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변액연금보험은 적립금을 채권과 주식 등 펀드에 투자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운용 실적에 따라 보다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주식과 채권에 모두 투자할 수 있어 변동성 장세에서 리스크를 헤지하는 장점도 있다.

요즘에는 가입 즉시 장래에 받을 월 연금액이 최소한 얼마가 되는지 알 수 있는 변액연금보험도 나와 노후를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할 때는 몇 가지 사항을 꼼꼼히 체크하도록 하자. 우선 변액연금보험은 10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금융상품이므로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보험사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가입 시에는 다양한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 본인의 투자 성향과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하되 펀드는 2~3개 이상 선택하고 채권과 주식, 해외 자산 등에 골고루 투자해 안전 장치를 확보하도록 하자.

가입한 후에도 금융시장 변화에 따라 펀드 수익률을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연 12회 내에서 펀드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펀드를 변경하거나 펀드 편입비율을 조정해 수익률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변액연금보험은 노후를 위한 금융상품임을 명심해야 한다. 단기 수익률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중·장기 수익률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보험사별 변액보험 펀드 운용 실적이 궁금하다면 각 보험사와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영려 교보생명 강남웰스지점 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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