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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관섭 한수원 사장 사임…발전 7사 사장 모두 공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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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 사장 “일신상의 이유”…탈원전 정책으로 거취 고민해온 듯



한겨레

2017년 6월 1일 고리태양광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이관섭 한수원 사장. 한수원 제공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임기를 절반 이상 남기고 사임했다. 18일 한수원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 사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고 수리 절차가 진행중이며 퇴임식이 오는 19일 경주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산업부 제1차관을 지낸 이 사장은 2016년 11월 한수원 사장에 취임했으며 3년 임기를 약 1년 10개월 남기고 이번에 사임했다. 이 사장은 사퇴 이유로 “일신상의 이유”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 원자력업계에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다 다른 화력발전공기업 사장들의 잇따른 사임으로 거취를 고민하던 이 사장이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가 건설 재개로 결정나고 영국 원전 수출 문제도 일단락될 조짐을 보이자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탈원전 정책 추진과정에서 이 사장이 사임 압박을 느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 사장의 사임으로 한국전력공사와 산하 6개 발전 자회사 모두 사장이 공석인 상태가 됐다. 앞서 조환익 전 한전 사장은 지난해 12월 임기를 3개월 남기고 퇴임했다.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지난해 9월 일괄 사퇴했고 한국동서발전은 김용진 전 사장이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각 5개 화력발전 공기업 사장 후보는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2배수로 압축해 심의중으로 이달 말께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전과 한수원 후임 사장은 공모를 거쳐 3월께 선임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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