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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슈워츠 아마존웹서비스 전략가 "클라우드 넘어 AI로…각종 인증으로 쉽고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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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인공지능 스타트업 지원도

미국 이민국(USCIS)은 이민 신청이 접수됐을 때 신청자가 테러리스트와 연관이 있는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검사한다. 이민 신청자의 주소, 가족관계 등을 바탕으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DB 상 수십억건의 데이터와 비교해 해당 주소가 테러리스트의 거주지였던 적은 없는지, 주변 인물 중 테러리스트와 관계 맺은 경험은 없는지 등을 살피는 데 이용한다.

약 150년간 금융 서비스를 이어온 골드만삭스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는 페타바이트(PB·1024TB) 단위로 쌓여있다. 금융 관련 정보이기 때문에 보안과 각종 국가별 규제에도 민감한 데이터지만 약 7000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2만개 서버(물리적 서버)를 클라우드로 옮겼다. 골드만삭스는 AWS를 활용해 규제를 지키고 보안 규정을 준수할 수 있다.

18일 마크 슈워츠(Mark Schwartz) 아마존웹서비스(AWS) 엔터프라이즈 전략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AWS 클라우드 2018’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AWS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각종 AI 기술 적용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들이 사업을 강화하고 혁신을 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비즈

마크 슈워츠(Mark Schwartz) 아마존웹서비스(AWS) 엔터프라이즈 전략가가 기조연설 중이다. /AWS 제공



마크 슈워츠는 “AWS를 통해 많은 정보기술(IT)을 유틸리티처럼 쉽게 소비할 수 있게 됐다”며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가리지 않고 안전하게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쉽게 서비스를 만들고 쉽게 AI를 활용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날 마크 슈워츠는 익스피디아가 AWS를 활용해 별도 서버 등 인프라 설계 없이 서비스 반응 속도를 4배 개선한 것을 예로 들었다. 어느 고객사나 서비스를 결정하기만 하면 쉽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성능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골드만삭스 고객 사례는 AWS가 여러 국가별 인증을 취득해 규제에 민감한 업종도 클라우드화가 가능하다며 소개했다. AWS는 한국의 K-ISMS(정보보호관리체계)를 클라우드 사업자 중 가장 먼저 취득했다.

이날 AWS가 강조한 부분은 AI 기술 적용과 ‘AI 스타트업 챌린지’다. AWS는 이미 작년 11월 음성인식 서비스 아마존 폴리를 한국어판 ‘서연’으로 소개한 바 있다. 작년 11월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리인벤트(re:Invent) 행사에서는 이미지 분석을 넘어 동영상 분석을 할 수 있는 툴과 많은 양의 텍스트를 자동으로 입력할 수 있는 서비스도 소개했다.

마크 슈워츠 전략가는 “AWS의 인프라 서비스와 AI 서비스를 이용해 20분 만에 서비스를 만들어낸 고객도 있다”며 “AI 스타트업 챌린지를 통해 한국에서도 다양한 혁신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WS는 이날부터 스타트업 신청을 받고 다음달 중 최종 5팀을 선발해 오는 4월 한국에서 열릴 서밋(Summit) 행사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3인 이상 스타트업과 예비창업팀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들은 사업화도 지원한다.

슈워츠 전략가는 “최근 고객이 집중하는 분야가 AI, 사물인터넷(IoT) , 애널리틱스인데 AWS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혁신을 할 수 있다”며 “AI 스타트업 챌린지는 기업들이 쉽게 시도해보고 이를 기반으로 기술과 사업 경험을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kb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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