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연기금, 코스닥시장 분산투자하면 정부 평가시 인센티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18년 기금평가지침 확정…혁신성장 투자에도 가점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내년부터 코스닥시장이나 벤처펀드 등에 투자하는 연기금은 정부의 기금평가에서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2018회계연도 기금평가지침'을 확정하고 각 부처에 통보했다.

기금평가는 기금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전체 기금의 3분의 1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평가 결과는 기금 운용비 증액·삭감, 경영평가, 기금의 존치 여부를 평가하는데 활용된다.

문재인정부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중점을 둔 이번 지침은 연기금의 코스닥시장 투자 확대 및 혁신성장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우선 코스닥시장 투자 확대를 위해 기금의 운용상품집중도 평가 대상상품을 8개에서 9개로 확대하고 평가배점도 5점에서 6점으로 늘렸다.

기존 운용상품집중도 평가 대상상품은 국내주식형, 확정금리형, 국내채권형, 해외채권형, 해외주식형, 주가연계증권(ELS), 대체투자, 기타 등 8가지였으나 개정을 통해 국내주식형을 코스피주식과 코스닥주식으로 구분해 총 9가지로 늘렸다.

운용상품집중도 평가는 기금이 얼마나 고른 투자를 했는지를 따져 점수를 매기는데 상위 3개 상품의 투자비중이 높으면 낮은 점수를 받고, 반대로 상위 3개 상품의 비중이 낮고 나머지 상품에 골고루 투자할 경우 높은 점수를 받는 구조다.

기재부 관계자는 "코스닥주식이라는 투자처를 하나 더 늘려 기금이 보다 고른 분산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원하는 기금의 코스닥시장 투자를 유도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는 기금이 100억원 또는 여유자금의 1% 이상을 벤처투자펀드 등 혁신성장에 투자하는 경우 최대 1점의 가점도 부여된다.

2점이 배정된 기금의 공공성 확보노력도 평가 대상에는 사회적책임투자펀드도 추가됐다. 사회적책임투자펀드는 사회책임요소를 고려해 상장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기금이 기존 신성장동력펀드 등 외 사회적책임투자펀드에 투자해도 공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고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2월 민간 전문가로 기금평가단을 구성한 뒤 3~4월 평가를 실시해 5월말에는 기금평가결과를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boazhoon@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