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산치호 기름 유출 심각 수준…오염면적 100㎢로 확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급속도로 확산되는 이란 산치호 기름띠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중국 동부 해상에서 홍콩 화물선과 충돌한 후 침몰한 이란 유조선 산치호에서 유출된 기름 면적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가디언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산치호에서 유출된 기름의 면적은 지난 14일 약 10㎢에서 17일 오후 10배에 해당하는 100㎢로 확산됐다고 중국 당국이 밝혔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최대 48㎢, 최소 5.5㎢의 유막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국가해양국이 밝혔다.

중국은 유조선 침몰 해역에 수중로봇을 투입해 기름 유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유조선 침몰로 기름이 대규모로 유출되면서 해양생태계 파괴가 우려되고 있다. 유조선 침몰 지점에서는 승조원 3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나머지 29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국가해양국은 유조선 침몰 지역 부근 19곳에서 바다의 오염도를 측정하기 해수 샘플을 채취했으며 이중 5곳에서 오염도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산치호는 지난 6일 콘덴세이트유 13만6000t을 싣고 한국으로 향하던 중 홍콩 화물선 CF크리스탈호와 충돌했다. 이후 1주일여만인 지난 14일 오후 폭발을 일으킨 뒤 침몰했고 해상에 유출된 연료에서 타오르던 불은 15일 오전 10시쯤 꺼졌다.

ksk@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